“캐릭터 시장 성공공식을 이렇게 깼습니다” 캐릭터IP 전략 인사이트 던져

윤영철 토리아트 대표. 라이선싱 콘 2020 캡처.

[비즈리포트] 오현지 기자 = 윤영철 토리아트 대표는 한국콘텐츠진흥원과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주관하는 ‘라이선싱 콘 2020’ 온라인 워크숍 ‘IP 활용과 표현의 노하우, 국제 정세에 따른 캐릭터 IP 판매 전략’에서 캐릭터 토리양을 사례로 중국 한한령에서 코로나19 바리어스에 이르기까지 해외사업 대응과 전략에 대한 연사자로 나섰다.

캐릭터 사업 경쟁은 치열하다. 캐릭터가 시장에서 보통 살아남으려면 재미있는 스토리가 있어서 캐릭터와 이야기가 먼저 사람들에게 알려지고 그 이후에 상품이 만들어지기 마련이다. 하지만 윤영철 대표는 캐릭터의 아이덴티티(정체성)를 가지고 상품을 만들어 해외 전시회에 먼저 나서 유명해진 특별 케이스이다. 현재 동화는 세계 7개국 (중국, 터키, 인도, 대만, 홍콩, 이탈리아)에 수출됐다. 

윤 대표는 홍콩에서 열린 캐릭터 지식재산권(IP) 전시회에서 ‘토리양’을 선보였다. 그의 캐릭터와 이야기가 유명해지기도 전에 전시회를 통해 수십 개의 러브콜을 받았고, 그 중 중국바이어 한곳과 미팅 이후 먼저 장난감으로 출시를 하게 됐다. 

캐릭터 사업화 FLOW
윤 대표는 ▲아이디어스케치, 캐릭터특성에 맞는 ▲상품화 디자인 ▲캐릭터 런칭 ▲국제 라이선싱페어 참여 ▲계약 및 상품의 다각화를 통한 해외 사업 대응을 차례대로 열거했다.

아이디어스케치
그는 자신이 가장 아끼는 자신의 딸을 소재로 토리양을 만들었다고 했다. 윤 대표는 당시 초등학생이었던 딸이 소심해서 ‘친구들에게 괴롭힘을 당하지 않을까’라는 아빠의 마음으로 토리양을 제작한 것이다.

상품화 디자인
소재를 결정했다면 어떻게 표현하는 게 중요하다. 그는 “감성적인 토리양을 표현하기에는 수채화적인 따뜻함으로 표현하는 게 나을 거 같다고 생각이 들었다”며, 스케치 만큼은 연필과 볼펜으로 수채화로 한다고 했다. 윤 대표는 색감 구도 등을 직접 구상하고, 직접 그릴 때 자기만의 색깔과 독창적인 스타일을 낼 수 있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그 뒤에는 캐릭터의 이야기를 넣는 것이 중요하다. 빨간 머리 여자 캐릭터를 그리라고 하면 어떤 사람이 그려도 비슷하게 나올 수 있다. 하지만 토리양이 어떤 아이덴티티가 있을까를 생각해볼 수 있다. 토리양 동화책의 내용은 이렇다. 

친구들이 토리양을 곱슬머리, 빨간 머리라고 계속 놀린다. 잠이 든 날 아침에 머리가 집채만큼 커지고 형태가 많이 변하기도 한다. 그것이 더욱 놀림감이 된다. 토리양은 감기에 걸려서 학교를 가지 못한 날이 생긴다. 하지만 학교에 있는 친구들은 그날 이후 토리양의 존재감을 알게 된다. 그래서 그 뒤로 친구들이 스스로의 머리를 공룡머리, 에펠탑 머리 등으로 다들 바꾸게 된다. 그날 이후 토리양은 사랑스러운 캐릭터가 되는 것이 된다.

캐릭터 런칭
스토리텔링 이후에는 상품화를 해야 한다. 상품화를 한다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한국에서는 상품화를 해줄 기업들이 별로 없다. 윤 대표는 직접 상품을 만들었다. 적은 비용으로 극대화 할 수 있는 핸드폰 케이스, 손거울 등을 직접 만들었다. 그는 상품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는 포장지도 굉장히 중요하다고 했다. 윤 대표는 방산시장에 직접 가서 상품의 샘플화를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 직접 했다. 토리양 마스크팩은 직접 디자인해서 샘플링을 했다. 색깔 형태 종류 등을 해서 샘플화를 만들었다. 마스크팩 내용물이 아닌 캐릭터를 통해 이런 제품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었다. 윤 대표는 문구 쪽도 상품화를 시켰다.   

국제 라이선싱페어 참여
상품을 들고 대중과 바이어들에게 보여줘야 한다. 그는 가능한 많은 전시회를 잡았다. 경기콘테츠진흥원에 지원을 받아 홍콩과 상하이 등을 많이 다녔다. 하지만 전시회를 많이 다닐수록 한국에 돌아오면서 번역과 통역 문제가 앞길을 막을 때가 많았다. 100곳 이상 바이어가 관심을 보여줬지만, 회사에 중국어와 영어를 할 수 있는 사람이 없어서 번역하느라 시간이 지체됐다. 이후 통역사를 뽑아 함께 전시회장을 다니기도 했다. 
특히 상품은 손수 제작하기도 하고, 전시에 신경을 많이 쓴다. 특히 샘플을 보고 문구 쪽 바이어와 인형 바이어들을 통해 상품화가 되는 케이스가 있기 때문. 상해에 있을 때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 1등 상을 받았다. 

계약 및 상품의 다각화

종근당에서 비타민음료 딸기맛이 나왔다. 그 뒤에 잘 되고 나니, 포도맛도 나오기도 했다. 이후 플레이 짐에서 토리양의 빨간 머리라는 컨셉을 가지고 패션쇼가 있었다. 이후 다른 캐릭터 사업화을 위해 빛의 아이들 캐릭터 ‘루시퐁’을 만들었다. 중국에서도 반응이 좋았다. 중국에서 발표도 했고 이미 상품화가 진행 중이다. 북경에 있는 장난감회사에서 샘플링 진행되고 있다. 이외에 상품화 사례로 환경문제로 탄생한 캐릭터 ‘로빈슨’, 독도 관련 캐릭터 ‘아기 강치 또바기’ 코로나19로 생겨난 ‘바이러스 헌터’등이 있다. 

<Q&A 인터뷰>

Q :토리양이 해외에서 인기가 더 많은거 같습니다. 그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에서 확장하는 상황인 것인가요? 

A : 처음부터 그렇게 생각한 것은 아닙니다. 한국사회 안에서 캐릭터가 자리 잡는 것은 자신감이 있어서, 문구 사업을 먼저 뛰어 들었습니다. 쇼핑몰에도 입점을 시켰습니다. 애니메이션이 먼저 있어야 진행되는 것이지 상품부터를 만들지 않습니다. 해외에서 먼저 상품을 가지고 사업을 했습니다.

중국에서 토리양을 좋아하는 이유가 있나요?
어떤 분은 빨간색을 중국 사람들이 좋아해서 인기가 많다고 이야기를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저는 그 생각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토리양 캐릭터는 유럽에서도 좋아합니다. 그 이유는 디스플레이에 신경을 많이 쓰기 때문인 거 같습니다. 

중국 같은 경우에는 그림 그리는 사람 대우가 굉장히 높습니다. 그림에 회화적인 느낌을 좋아할 수 있겠다고 생각이 듭니다. 

중국사업을 지식재산권에 대한 보호가 잘 되나요?
캐릭터 사업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중국에 저작권 신청을 필히 해야 합니다. 북경 저작권 위원회에 상표권, 그림도 보호를 받아야 합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도 지원을 하는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과거에는 중국이 캐릭터를 모방하는게 많았지만, 미국관계를 통해 많이 개선됐습니다. 저작권 보호를 받기 위해서 무조건 저작권 보호를 받기 위해 등록을 합니다.

각국의 나라에서 캐릭터의 세계관 특징들이 다른가요?
그것은 캐릭터의 개성을 깨는 것이기 때문에, 캐릭터를 나라별로 맞추지는 않는다. 중국에서 출판을 했는데, 중국 의상을 입혀야 한다면 그 정도는 허용을 하는데, 빨간 머리를 파란색으로 해달라는 것은 할 수 없다. 캐릭터의 아이덴티티를 깨지 않는다. 

콘텐츠 확장으로 하는 건가요?
좋은 사업파트너가 나타나면 함께 작업을 하고 싶다. 미국에서 토리양 애니메이션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긴 한다.

캐릭터의 장기적인 계획이 있나요?
지금 바이러스 같은 경우에는 뜨거운 이슈이다. 그래서 우연치 않게 진행되고 있다. 부천시와 협업해서 컨테이너에 바이러스 헌터, 특공대를 다 입힐 예정이다. 교육청 관계자들도 만나고 있다.

비즈니스 조언을 하자면요?
캐릭터 경쟁이 치열합니다. 관행들을 깨면서 확장해왔다. 지금까지 그림을 많이 그려 왔다. 달팽이처럼 열심히 한길만 걸어왔다. 계속 한길만 가다보면 천천히 많은 것을 보고 경험하길 바란다. 높이는 가지 못했다. 가려고 하는 찰나. 나름대로 재미있다. 지금 출발하시는 분들은 자기 일을 전념하다보면 언젠가는 좋은 일이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지금 하는 일이 만족스럽다. 즐겁게 그림을 그려야 보는 상대방이 즐겁다. 항상 즐겁게 해나간다면 좋은 일이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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