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식량안보특임장관 한국 농업 스타트업 엔씽 아부다비 농장 방문

엔씽 로고

 [비즈리포트] 이명섭 기자 = 8월 24일 마리얌 알 무헤이리(Mariam Al Mheiri) 아랍에미리트 식량안보 특임장관이 아부다비 시내에 자리한 엔씽 농장을 방문해 국가 식량안보와 실무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엔씽은 컨테이너를 활용한 모듈형 자동화 수직농장을 개발·운영하는 국내 팜테크 기업으로 작년 7월과 올해 1월 두 차례에 걸쳐 아부다비에 수직농장을 수출한 바 있다. 자체 개발한 사물인터넷(IoT) 농장 운영 시스템을 통해 농장을 원격 운영 중이며, 오크리프, 롤로, 그린 글레이스, 바타비아 등 현지 수요가 많은 신선 엽채류를 수경재배 방식으로 생산한다.

생산된 작물은 현지 파트너사를 통해 아랍에미리트 호텔, 레스토랑, 마트에 공급된다. 아랍에미리트는 전체 국토 면적의 80%가 사막이고 한여름 7, 8월에는 일 최고기온이 48도로 높아 노지 재배가 어렵다. 연평균 강수량은 42mm 정도로 농업용수로 사용할 담수원이 부족한 농업 불모지다. 연간 농산물 소비량의 90%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던 터라, 엔씽이 공급하는 ‘로컬푸드’에 대한 현지 반응이 뜨겁다.

엔씽의 재배 기술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면서 마리얌 알 무헤이리(Mariam Al Mheiri) 장관이 엔씽 농장을 방문해 농장 투어 및 식량안보 관련 미팅을 진행했다.

마리얌 장관은 컨테이너 모듈별로 각기 다른 환경을 구축할 수 있으며, 세밀한 환경 값 설정이 가능해 우수한 품질의 로컬 채소 생산이 가능하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봤다. 특히 식량안보 해결을 장기적인 시각에서 바라봤을 때, 종자, 양액, LED 등 모든 부분을 발전시켜야 한다며 기술 영역에서의 협력을 희망함을 강조했다.

엔씽 송하린 해외사업팀장은 “중동 지역은 기존에도 식량 자급자족을 위한 첨단농업 기술 수요가 큰 시장이었는데, 코로나19 이후 자국 농산물 생산 및 유통이 더욱 중요시되며 식량안보 논의에 속도가 붙었다”며 “이런 시기에 식량안보 총괄 장관이 농장에 직접 방문해 비즈니스적인 논의가 이뤄졌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엔씽의 모듈형 시스템은 유리온실, 공장형 농장 등 대규모 시설과 달리 유연하게 구축, 확장할 수 있어 소규모 운영 검증 후 대규모 확장이 가능해 글로벌 비즈니스에 적합하다. 사막 기후 기술검증(Proof of Concept, PoC)을 마치고 연말까지 아부다비에 컨테이너 모듈 100동을 추가 수출할 예정이다. 엔씽 아랍에미리트 진출 이후 KOTRA 두바이 무역관의 지원 역할이 컸으며, KOTRA의 밀착 지원을 통해 올해 10월 중동 지역 투자자들을 아부다비로 초청해 진행하는 투자유치 IR도 진행할 예정이다.

엔씽 김혜연 대표는 “아랍에미리트는 특히 8월에 접어들며 로컬 신선 채소를 구하기 더욱 어려워지고, 수입 채소는 비싼 가격에 거래되는데 품질도 시들시들한 상황이다”며 “엔씽 농장 채소는 신선도와 맛이 뛰어나 고급 일식 체인, 호텔에서 관심이 많고 이미 10여 곳에 공급 중으로 향후 입맛이 까다로운 GCC, 유럽 개별 소비자들까지 고객층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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