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인비즈>한국서 만들어 글로벌 1억 다운로드 넘긴 앱 찾아보니…트렌드 따르지 않는 괴짜가 해냈다

[비즈리포트] 김용후 기자 = 한국에서 나온 모바일 앱(APP) 중에선 정작 국내에선 유명하진 않지만, 해외에선 1억 건 다운로드 이상을 기록하며 돌풍을 일으키는 경우가 적지 않다. 최근 기업가치 1조 원을 달성할 가능성이 높아보이는 하이퍼커넥트의 영상앱 아자르 등이 대표적이다. 아자르 못지 않게, 해외서 1억 건 이상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선전하는 앱들을 모아봤다. 이들의 공통점은 국내 스타트업 업계의 창업 트렌드와 무관하게, 철저하게 글로벌 취향에 맞췄다는 점이다. 한국에서 성공 공식이라고 일컬어지는 것들과는 무관하게 자기 갈 길을 간 앱들이기도 하다. 어떤 앱이 있을까.

♦ 1인 개발자가 ‘컬러노트’….스마트폰 속 포스트잇 만들어 1억 다운로드 신화

소셜앤모바일 박성서 대표는 2004년 서울대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한 뒤 웹 프로그램과 소프트웨어를 개발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2008년 아이폰 혁명을 본 뒤, 조만간 스마트폰 시장이 열릴 것이라고 판단해 모바일 앱 개발에 착수했다. 그렇게 해서 2주 만에 만든 앱이 바로 ‘컬러노트’다.

사람들이 삶에서 중요한 문제에 집중할 수 있도록 간편하고 생산적인 삶을 지원하는 것을 사명으로 삼았다고. 그렇게 해서 선택한 기능이 바로 스마트폰 속 포스트잇 기능이었다. 컬러노트는 9가지 색상 노트를 이용해 주제별로 메모가 가능한 앱이다. 직관적인 디자인과 편리한 사용성이 가장 큰 강점이다.

소셜앤모바일 박성서 대표. 소셜앤모바일의 박 대표는 한국 유일의 ‘제 1회 구글 안드로이드 개발자 챌린지’ 입상자로서, 안드로이드 개발 커뮤니티 ‘안드로이드 펍’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컬러노트’는 2009년 출시와 함께 안드로이드 초기 시장에 진입, 전 세계 안드로이드 앱 시장 10년의 성장을 함께 해왔다.

컬러노트는 구글플레이 기준 글로벌 1억 다운로드 돌파, 255만 건 이상의 사용자 리뷰와 평점 4.6을 기록하고 있으며 월간 액티브 사용자수(MAU) 2000만 명에 달한다.

초기 미국, 브라질, 인도, 일본 등에서 호응을 얻었고 현재 글로벌 사용자 중 해외 유저가 94%를 차지할만큼 해외에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1인 개발로 탄생한 컬러노트는 앱 개발 단계부터 북미와 유럽 시장을 포함해 전 세계 사용자를 목표로 실용성에 집중했다. 이후 스마트폰이 확산되면서 핸드폰 사양을 고려해 저사양 기기에서도 앱이 잘 구동되도록 앱을 가볍게 유지해 오래된 OS에서도 앱이 원활하게 구동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 스마트폰 첫 화면 이미지 찾아주는 기능으로 성공…’배경화면 HD’

Open, Global, Question의 앞 글자를 따서 만든 OGQ는 2011년 설립, 구성원 전원이 개발자인 팀으로 OGQ Backgrounds(배경화면HD)를 주력으로 서비스 하고 있고, TED Air,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 앱을 개발했다.

배경화면 HD는 2011년 출시되어 현재 190여 국가에서 1억 2000만 다운로드(개발사 자료 기준)를 기록하고 있다. 월 1억 명 이상의 방문자가 월 3,500만장의 이미지를 다운로드 하고 전 세계 약 250만 명의 작가가 저작권, 영상, 음악을 공유한다. 배경화면HD는 구글플레이에서 1억 이상 다운로드, 4.6의 높은 평점과 240만 건에 달하는 리뷰를 기록하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배경화면 HD는 콘텐츠와 서비스의 힘만으로 성공을 이룬 앱으로 구글플레이와 같은 플랫폼을 통해 마케팅 비용 없이 해외에서 큰 반응을 얻었다. 글로벌 콘텐츠를 서비스 하는 회사가 고객과의 소통, 서비스 관리, 양질의 콘텐츠를 지속하는 것만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로, 이미지 콘텐츠로 소통하고 사용자가 키워드를 통해 앱을 찾게 하는 선순환을 이루고 있다.

♦ 막 찍어도 인생셀카 모토로 성공…캔디카메라

2012년에 설립된 제이피브라더스는 ‘셀카가 반대로 나올 때’ 앱을 시작으로 ‘아이메라’, ‘캔디카메라’ 등 다수의 앱을 출시했으며, 스타트업 포털 데모데이와 스타트업얼라이언스가 공동으로 발표한 ‘2014년을 빛낸 100개의 스타트업’에 선정된 바 있다.

현재 31개 언어를 지원, 총 234개 국가에서 서비스하고 있다. 캔디카메라는 2015년 페이스북 파트너사로 선정되며 삼성전자 스마트폰 카메라 앱에 편집용 필터를 제공하고 있다.

캔디카메라는 2013년 11월 출시 후 브라질, 터키, 멕시코 등 글로벌 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캔디카메라 출시 당시 이미 다양한 카메라 앱이 있었으나 제이피브라더스는 방대한 마켓 조사를 기반으로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큰 성공을 거둘 수 있었다.

제이피브라더스는 여러 카메라 앱의 좋은 점을 벤치마킹해 글로벌 사용자가 조금 더 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한글 대신 이미지나 아이콘 형태로 구성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통용될 수 있는 UI와 UX를 만드는데 집중했다.

구글플레이에서 345만 건에 달하는 사용자 리뷰와 4.4의 평점을 기록하고 있는 캔디카메라는 현재 234개 국가에서 1억 다운로드를 돌파했다. 캔디카메라로 찍는 사진은 하루 평균 약 3,000만장에 달한다.

♦ 세계 최대의 셀카 공유 네트워크 향해…레트리카

2011년 1인 개발자로 시작한 레트리카는 2014년 12월 설립 후 현재 박상원 대표를 포함 약 20명의 멤버로 구성되어 있다. 2015년 벤처 라운드 펀딩을 통해 총 6백만 달러(한화 약 65억 원)의 투자를 유치하며 빠르게 성장한 레트리카는 현재 200여개국의 유저를 위한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레트리카는 언제 어디서나 자신을 자유롭게 표현하고 새로운 내 모습과 서로를 발견할 수 있는 완전히 새로운 놀이공간으로서의 플랫폼을 만들어 가고 있다.

셀카 카메라 앱으로 2014년 구글플레이에 출시됐다. 출시 이후 150개 이상의 필터를 제공하며 전 세계 스마트폰 유저의 마음을 사로잡은 레트리카는 구글플레이에서 1억 이상 다운로드를 기록, 현재 4.3의 높은 평점과 617만 건의 리뷰를 기록 중이다.

레트리카는 전체 다운로드 중 98% 이상이 해외에서 발생할만큼 대표적인 ‘Go global’ 성공 사례로 각광받고 있다. 2017년에는 레트리카 커뮤니티(Retrica Community)를 출시하며 세상에서 가장 큰 셀카(Selfie) 공유 네트워크를 목표로 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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