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뚫고 정부·민관 스타트업 지원 다시 시작…지원 시작된다

게티이미지뱅크

[비즈리포트] 오현지 기자 = 한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정부나 민간 분야서의 스타트업 투자는 막혀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불확실성이 높아지자 돈줄을 쥐고 먼저 투자하지 않으려는 분위기가 형성돼 있던 게 현실이다. 그러나 최근 들어서 이러한 흐름에도 변화가 생겼다. 정부와 민간 등에서 벤처기업과 스타트업을 육성하기 위한 투자·지원 프로그램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것.

정부 입장에선 코로나19 이후 위축된 소비 심리를 회복할 필요가 컸다. 기업 입장에선 투자자들이 투자처를 찾지 못하는 상황이 길어지면서 미래 먹거리를 찾지 못한다는 불안감도 적지 않았다. 민관은 비대면(언택트)사업, 데이터나 바이오 등으로 코로나19 이후 달라진 산업 생태계에 직접 투자·지원 프로그램들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14일 ‘스마트 대한민국 펀드’를 조성하기로 한 데 이어, 25일부터는 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벤처투자가 창업 3년 이내 스타트업 1500곳을 대상으로 총 1000억 원 규모 예산을 투입키로 했다. 우선 ‘스마트 대한민국 펀드’은 신산업에 집중 투자하는 민관 합동 공동펀드로 모태펀드 등 민간자본이 조성 단계부터 참여하는 민관 공동펀드 방식으로 조성될 것으로 보인다.

중기벤처부와 한국벤처투자의 투자 방식도 이와 같은 모태펀드 집행 방식을 따른다. 정부 출자 모태펀드를 운영사인 한국벤처투자가 기업을 선정하는 형태다. 다만 투자 대상에 대해선 중기벤처부 프로그램을 따른 기업들이 유리해질 것으로 보인다. 중기벤처부 프로그램인 청년창업사관학교 등 창업지우너 프로그램에 참여한 기업을 대상으로 할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투자규모는 한 곳당 최대 1억 원에 달한다.

정부는 앞서 우수 스타트업 발굴 등을 위해 올해 말까지 2조2000억 원 예산을 푼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코로나19 국면에서 긴급 자금을 풀어 기업들의 활로를 뚫는다는 의미가 있다.

민간 기업선 투자를 재개하는 한편, 다양한 스타트업 투자 관련 서비스가 나오고 있다. 그동안 사람 입소문에 의존하던 정보를 보다 시스템화하려는 움직임이 있어 눈에 띈다. 펀딩 기업 와디즈의 경우, 최근 스타트업과 투자자를 연결하는 ‘스타트업 찾기’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 서비스는 투자에 필요한 핵심 정보를 와디즈 앱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것이다. 스타트업 투자자들은 이 서비스를 통해 100만개 이상의 국내 기업 IR자료를 열람할 수 있게 했다.

국내 주요 벤처투자사들도 투자 사실을 속속 알리고 있다. 국내 투자업계 관계자는 “국내 주요 투자사들이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기업 설명 자리를 마련해달라는 요청을 최근 들어 보내면서, 한동안 중단됐던 투자가 다시 활성화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래의 주역이 될 기업에 대한 투자를 놓치지 않겠다는 반응을 보일 뿐만 아니라, 그동안 중단됐던 투자 활동을 메우기 위해서 더 적극적으로 투자 대상을 물색하고 나서고 있다는 게 업계 측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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