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리포트] 김용후 기자 = 중소기업이 공공조달을 통해 대기업에 하청을 주는 길이 열렸다. 공공조달 시장에서 중소기업에 하청을 받아 공공조달 시장에 납품하는 일명 공공조달 멘토제도를 통해서다. 첫 사례는 한화테크원이다. 

최근 중소벤처기업부는 한화테크윈, 한국스마트휴먼테크협회, 통신기기협동조합이 공동으로 생산하는 영상감시장치 등 총 10개 제품을 공공조달 상생협력제품을 선정했다. 소재·부품을 생산하는 대기업 등과 상생협력을 통해 제품의 품질을 높이는 이른바 소재부품과제에서 3개 과제가 선정됐다. 나머지 7개는 소기업 중 기술력이 있으나 생산 능력이 부족한 기업이 멘토기업과 상생협력해 생산되는 제품을 지원하는 형태다.

이에 따라, 한화테크윈의 보안용 카메라 인공지능(AI) 기술을 탑재한 영상감시장치(CCTV)가 중소기업으로부터 계약 일부를 하청받는 방식으로 공공기관에 납품된다. 이는 기술력은 있으나 설비 등이 부족한 소기업이 대기업의 공장 설비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설비 문제로 시장에 진입하지 못하던 기업들에게 활로가 열린 셈이다. 중기부는 이번 10개 과제 선정부터 향후 대상 기업 폭을 넓힐 예정이다. 당장 19일부터 2차 지원 참여기업도 모집한다는 계획이다. 중기부는 해당 하청 제도 활성화를 위한 법 개정에도 나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