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질 게 터졌다” 블록체인 업계 대표주자 추락… 글로스퍼 김태원 대표 먹튀 논란 확산

글로스퍼 김태원 대표/글로스퍼랩스

[비즈리포트] 김용후 기자 = 국내에서 두 번째로 암호화폐 거래소를 운영한 블록체인 1세대 기업으로 글로스퍼랩스 김태원 대표가 각종 논란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글로스퍼랩스는 2018년 암호화폐 하이콘을 공개하면서 사업 자금을 유치했다. 그러나 불투명한 투자자금 운용 논란이 확산되면서 블록체인 업계의 도덕성이 치명타를 입는 분위기다.

글로스퍼랩스 논란은 지난해 9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글로스퍼홀딩스를 통해서 인수한 GMR머티리얼즈를 11월 글로스퍼랩스로 사명을 변경한 게 문제가 됐다. 당시 블록체인 기업이 기존 상장사를 인수해 우회 상장한 뒤, 김태원 대표 개인 지분을 인수케 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글로스퍼랩스는 흑자 자회사 ‘바른창호’를 130억 원에 매각하고, 이후 150억 규모의 전환사채 발행 및 5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통해 마련한 자금을 통해 글로스퍼랩스의 대표이사인 김태원 대표의 글로스퍼 보유지분 전량 74.5%를 255억 원에 인수했다. 업계에선 전형적인 무자본인수이자 자기 지분 매도는 대표의 도덕성 문제라며 지적하고 나서면서 논란은 확산됐다. 상장사를 통해 지분을 정리하는 것처럼 보였기 때문이다.

이후 김 대표는 상장사 인수에 막대한 자금을 투입한 상황이라고 해명하기에 이르렀다. 이 과정에서 당초 암호화폐 하이콘 기업공개 당시 확보했을 것으로 예상됐던 수백억 원 자금에 대한 행방이 오리무중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최근엔 한 인터넷 매체에서 자살 시도 소문이 퍼지기도 했다. 이에 대해 해당 업체와 관련된 SNS에선 업체 관계자가 해당 소문이 사실이 아니고, 욕실에서 넘어진 부상을 입었을 뿐이라고 해명하기도 했다.

문제는 김 대표가 한국블록체인산업진흥협회 부회장과 한국핀테크산업협회 이사로도 활동한 블록체인 업계의 간판 얼굴이었다는 점이다. 이로 인해 업계 전반의 신뢰성 하락으로 이어지는 분위기다. 그에 대한 평판 확인 등 없이 주요 핀테크 행사나 기사화한 언론이 문제라는 지적도 나온다. 한 IT업체 관계자는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정밀한 평가나 기술가치 분석이 이뤄지지도 않은 채로 스타가 만들어졌고, 결국 언젠가는 터져야 할 뇌관이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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