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얼어붙은 벤처 업계…보수적으로 돌아선 투자심리

게티이미지뱅크

[비즈리포트] 이명섭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벤처캐피탈(VC) 업계도 얼어붙는 것으로 나타났다. 벤처투자가 얼어붙으면서 스타트업 자금 조달에도 어려움이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31일 창업투자회사전자공시시스템 등에 따르면, 이번달 벤처투자 규모가 2200억 원 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 2978억 원에 비해 778억 원이 감소했다. 벤처 투자가 감소한 이유로 벤처캐피탈과 스타트업 대면 미팅 등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힘을 얻는다. 벤처 투자를 위한 벤처캐피탈의 기업실사가 코로나19 여파로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줄어들면서, 투자 결정을 내리기 힘든 상황이 불거진 것으로 보인다.

국내 한 VC 관계자는 “전체적으로 기업들의 사업구조와 미래 전망이 엇갈리는 대격변기이다 보니, 투자를 최대한 뒤로 미루려는 심리가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구축 기업인 보라컴 김윤종 대표는 “스타트업 입장에선 기업가치가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다는 느낌이 드는 시기여서 지분율에서 손해를 본다는 인식도 커지고, 섣불리 투자유치를 받는 것도 꺼려지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결과적으로 VC가 얼어붙다보니 투자 등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분위기라는 게 공통된 의견이다. 위기 상황에서 미래를 보고 투자하는 대기업들과 달리 스타트업은 기술 혁신에 대한 시기를 놓칠 수도 있다는 걱정어린 분석도 나온다. 업계에선 정부 차원에 자금 지원 등이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반면, 기술력에 대한 검증이 이뤄지지 않는 스타트업에 무턱대고 정부 정책 자금 집행이 이뤄져선 안 된다는 지적도 엇갈린다.

업계 관계자는 “결과적으로 코로나19 때문에 한동안 뜨거웠던 스타트업 투자 분위기가 가라앉을 수밖에 없는 게 현실로, 스타트업 업계 분위기도 침체돼있다”고 밝혔다.

bizreport

Read Previous

코로나 사태에 협력툴 업체도 ‘재택근무’ 지원 나선다…스타트업은 무료 활용 기회

Read Next

“안전이 복지다”…안전관리 프로그램 운영하는 기업들

Leave a Reply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