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 중 한국기업은 없다…”규제장벽에 글로벌 기업도 사업 못하는 수준”

게티이미지뱅크

[비즈리포트] 이명섭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에 헬스케어 업체들이 주목받고 있지만, 글로벌 수준에서 경쟁이 가능한 한국 헬스케어 스타트업은 전무하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미래 부가가치가 높은 사업으로 평가받지만, 그와는 별개로 실적인 미미했다.

국내 주요 회계법인인 삼정KPMG가 30일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2014년 이후 설립된 전세계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의 누적 투자액 기준 상위 100대 기업에 한국 기업은 없었다. 미국은 총 72개사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4개), 인도(4개), 스웨덴(3개), 프랑스(3개) 순으로 주요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육성 성공국이 나뉘어졌다.

특허청에 접수된 맞춤형 헬스케어 관련 특허 출원 건수를 분석한 결과, 국내 헬스케어 산업에서 나온 특허건수는 미국의 약 7%(1588건) 수준에 불과했다. 국내 헬스케어 기업들이 성장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규제 장벽으로 분석됐다. 삼정KPMG 측에 따르면,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 상위 100대 기업 중 63개사가 국내 규제로 인해 한국에서의 사업이 제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삼정KPMG는 “규제 해소는 물론이고, 정부 주도의 대규모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헬스케어 산업 진입 장벽을 낮춰야 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모호하게 남아있는 규정 해석도 정비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해당 보고서는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육성을 위해선 “비식별화된 의료정보 개념 법제화, 자율적 활용에 대한 규제 명확화, 원격의료 허용 범위의 점진적 확대, DTC 유전자검사 허용 항목 확대와 같은 정책 변화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bizre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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