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10곳 중 4곳 “코로나19 3개월 이상 장기화되면 못버틴다”

게티이미지뱅크

[비즈리포트] 김용후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국내 중소기업의 경영여건이 갈수록 악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 10곳 중 6곳 이상이 코로나19로 인해 직접적인 경영타격을 받았다고 호소하는 가운데 코로나19 확산이 지속될 경우 3개월 이상은 감내할 수 없다고 대답하는 중소기업이 10곳 중 4곳이나 됐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이달 17일부터 20일까지 407개(제조업 205개, 서비스업 202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서면조사를 진행한 결과를 26일 공개했다. 407개 중소기업 중 64%가 코로나19로 경영타격을 받았다고 응답했다. 제조업 기업은 63.4%가 경영상의 피해를 입었다고 답했다. 코로나19 확산이 지속될 경우 3개월 이상은 감내할 수 없다는 응답도 42.1%에 달했다.

서비스업은 64.8%의 기업이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도소매·음식숙박 67.1%, 기타서비스 63.3% 등이었다. 중소기업계는 감원·휴직 대신 일시 휴업을 통해 고용을 유지하는 기업에 정부가 지원하는 ‘고용유지지원금’의 한도를 상향해 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많은 중소기업인들이 1997년 외환위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보다 피해가 훨씬 크다고 말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코로나19 여파로 기업 가동률이 거의 없는 곳이 많은 만큼 몇 달간 한시적으로 고용유지지원금을 올려달라는 게 현장의 요구사항”이라고 말했다. 중기중앙회 측은 코로나19 상황에 한해 소상공인, 자영업자에 대한 사회보험료는 전액지원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날 중기중앙회는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한 중소기업·소상공인 정책제안으로 고용유지지원금·사회보험료 지원 확대 이외에 △신속대출·금리인하·만기연장 등 전 금융권의 착한금융 확산 △중소기업의 최저한세율 인하(7→5%) △중소기업 투자세액공제율 상향(3→5%) 등을 건의했다.

김 회장은 “현장을 다녀보니 대중소기업 간 거래와 관련해선 주문량이 ‘반 이하로 뚝 떨어졌다’, ‘90% 정도 줄었다’는 의견이 많았고, 휴업신고만 안 했지 사실상 휴업상태인 곳이 많았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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