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5명 중 3명, 찬성한다는 삼성그룹 온라인 시험, 선호 분위기 속 우려 증가

[비즈리포트] 안지은 기자 =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부진으로 많은 기업들이 올해 공개채용을 포기하고 상시 및 수시 채용으로 모집형태를 변경한 가운데 공개채용을 진행하겠다고 입장을 발표한 삼성그룹의 행보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삼성그룹의 신입사원 채용 필기시험에 해당하는 직무적성검사(GSAT)는 오는 30일부터 이틀간 치러진다. 채용을 시작한 이래 처음으로 시행되는 온라인 시험이다. 온라인 필기시험 응시를 앞두고 취업준비생 10명 중 6명 이상은 이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감염에 대한 우려가 차단될 뿐 아니라 취업 준비에 있어 더는 계획을 조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이유에서였다. 그러나 기대감만 존재하는 것은 아니었다. 안도하는 한편, 대리시험 및 부정행위 가능성, 준비 및 대처 방법 미비를 이유로 걱정하는 분위기도 있었다. 선례가 없다는 것에서 오는 불안이라고 보아야 할 것이다.

취업포털 인크루트와 바로면접 아르바이트 어플리케이션 알바콜이은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 닷새간 이에 대해 설문했다. ‘삼성이 쏘아 올린 온라인 필기시험,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는 주제로 실시된 이번 조사에 참여한 구직자는 596명이었다.

코로나로 인한 온라인 채용 필기시험 실시에 대한 입장 구직자의 62.5%가 찬성한다는 견해를 드러냈다. 찬성의 가장 큰 이유로 ‘감염우려 방지’(36.4%)가 꼽혔다. 이에 못지않게 ‘채용일정을 미루지 않아도 되어서’(29.0%)가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걸맞은 채용방식이라 생각해서’(18.8%), ‘시간 및 비용 절감’(15.3%) 등의 이유가 그 뒤를 따랐다.

그러나 반대 입장을 보인 구직자들은 온라인으로 거행될 시험에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대리시험 및 부정행위 발생 가능성’(39.3%)이 반대의 높은 요인으로 집계된 것으로 온라인으로 치러질 때 발생할 수 있는 변수들에 대해 우려하는 시각이 많음을 알 수 있었다. 삼성그룹은 이 같은 우려를 의식해 예비소집 및 화상 원격 관리감독 시스템을 통해 부정행위를 방지하는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지만 관리감독 문제에 관한 우려가 쉬이 사라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를 반증하듯 구직자들은 ‘관리감독 미흡’(23.0%)을 반대 이유로 꼽기도 했다. ‘인터넷 접속오류, 에러 등 변수발생 가능성’(19.0%) 그리고 ‘노트북 등 기기준비 및 시험환경 세팅의 어려움’(17.2%) 등의 답변이 뒤를 이었다.

온라인 시험 실시에 있어 찬성 의견이 앞섰지만, 온라인을 통한 채용이 흔한 경우는 아니었기 때문에 불안을 호소하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온라인 필기시험 예상 풍경’에 관해 응답자의 51.4%가 ‘응시방법 숙지만 잘하면 문제없을 것 같다’는 답을 내놓았지만 나머지 48.6%는 ‘혼란스러울 것’이라는 생각을 내놓았다. ‘어떻게 하면 잘 볼 수 있는지 응시 가이드를 잘 몰라서’(10.3%), ‘부정행위 방지, 모니터링에 신경 쓰느라 정작 문제풀이에 집중을 못 할 것 같아서’(22.7%) 등이 집계된 것으로 보아 온라인 응시의 낯섦으로 인한 또 다른 혼란의 발생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응답자의 73.0%는 온라인 필기 응시 계획에 대해 ‘응시대상이 되면 준비할 것’(38.4%), ‘응시 대상이 아니어도 미리 준비해 둘 생각’(34.6%) 등으로 준비 의사를 보였다. 그러나 24.5%의 구직자는 ‘준비하고 싶어도 방법을 모르겠다’고 막막한 심경을 드러냈다.

※ 설문조사 결과값 중 %값은 소수 둘째 자리에서 반올림한 수치로 총 합계와 일치하지 않을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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