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전자와 우아한형제들이 국내 로봇시장의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27일 서울 송파구 우아한형제들 본사에서 배달·서빙로봇 관련 사업협력을 위해 업무협약을 맺었다. LG전자 로봇사업센터장 노진서 전무(오른쪽)와 우아한형제들 신사업부문장 윤현준 부사장(왼쪽)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LG전자-우아한형제들 제공
[비즈리포트] 안지은 기자 = 배달의민족 서비스사 우아한형제들이 27일 서울 송파구 우아한형제들 본사에서 배달·서빙로봇 관련 사업협력을 위해 LG전자와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두 회사는 협약에 따라 서빙로봇을 포함해 안내로봇, 테이블로봇 등 레스토랑의 운영과 관리를 돕는 로봇 통합솔루션을 개발해 선보일 예정이다.
우아한현제들 측 관계자는 “LG전자가 인공지능, 실내자율주행 등 핵심기술을 바탕으로 쌓아온 로봇개발능력과 우아한형제들이‘배달의민족’ 등 서비스플랫폼을 운영하며 경험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배송로봇 등 각종 로봇을 공동으로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우아한형제들은 배달 로봇 개발에 대해 2017년부터 지속적으로 관심을 보여왔다. 일본 인구 감소세가 확연한 지역서 배달원 대체 요원으로 로봇이 주목받는 것을 보면서 자체 연구에 들어간 바 있다. 이번 협약은 최저임금 인상으로 무인화 점포가 급증할 것이라는 관측 속에 국내 업체들이 로봇시장 선점에 속속 나섰다는 의미도 있다.
LG전자는 신사업으로 로봇을 육성할 정도로 관심사가 많았던 만큼 두 회사의 협약에 따라 시너지 효과가 클 전망이다. LG전자는 최근 개별 로봇 판매보다 관련 솔루션 등 개발에 역량 집중하고 있다. 개별 로봇 생산 단가는 중국 업체들에 비해서 약한 것이 현실이기 때문이다. LG전자 관계자는 “배달 및 서빙 로봇을 운용하는 솔루션을 개발하는 데 있어서 우아한형제들은 최고의 파트너사”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