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대문패션상가 전경.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청년 창업 지원 및 동대문 상권 활성화를 위해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청년들을 위한 반값 임대점포를 내놨다. 17일 서울시는 시 소유 여성의류 도매상가인 DDP패션몰에 2년간 입주하는 기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서울시 청년창업 지원조례’가 개정돼 반값 임대료의 법적 근거 마련했고, 이에 따라 해당 패션몰에 반값 임대 점포를 열었다.
청년 반값 매장 임대료는 규모에 따라 감정평가액의 50% 수준으로 정해진다. 입주 결정을 받은 사업자가 책정된 임대료를 납부하면 2년간 운영권을 보장 받는 형식이다. 2년 후에는 기존 상인과 경쟁 입찰을 통해 일반 매장에 입점도 가능하다.
지난해 제1기 청년스타트업 10명을 선정했고, 이후 제2기 스타트업 13명을 추가 모집했다. 1·2기 청년스타트업 대상자 23명 중 현재 퇴점자는 한 명도 없다.
해당 매장 신청 대상자는 여성 영캐주얼 의류를 직접 제조하거나 도매로 판매 가능한 1981년~2001년 출생자다. 신청일 기준 대한민국 국적자이고 미취업 상태인 경우에 한한다. 17~28일 DDP패션몰 4층 공단 관리사무실에 지원서류를 접수하면 된다.
황보연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이번 사업 확대로 동대문 유일의 공공 도매 패션몰로서 동대문 상권을 활성화하고 임대차 관행을 개선하는 데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는 반값 점포가 정말 필요로하는 청년들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디자인 포트폴리오, 시제품 발표 면접을 포함한 엄정한 심사를 거쳐 대상자를 선발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