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 또 투자 실패 ‘마이너스 손’…업계 우려 커지나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청와대 유튜브 제공

[비즈리포트] 안지은 기자 = 손정의(일본명 손 마사요시) 일본 소프트뱅크 회장이 투자 실패로 ‘마이너스의 손’으로 전락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온다. 손 회장의 연이은 투자 실패가 입방아에 오른 가운데 사실상 폐업 수순을 밟는 회사까지 나왔기 때문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손 회장이 투자한 브랜드리스가 전체 직원의 90%를 줄이고 온라인 판매를 중단하는 절차에 들어갔다. 브랜디르스는 일본 소프트뱅크 비전펀드(SVF)가 2억 5000만달러( 2835억 원)을 투자한 온라인 생활용품 스타트업이다.

브랜드 거품을 걷어낸다는 취지로 음식부터 생활용품에 이르기까지 생필품을 모두 ‘3달러’에 판매했다. 미국판 다이소나 노브랜드로 볼 수 있는 회사다.

소프트뱅크, 구글 벤처스로부터 3억달러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를 받으면서 한때 기업가치를 5억달러까지 평가받았다. 결국 치열한 경쟁에 밀려 적자로 돌아섰고, 사업모델 수정도 불가피했다.

브랜드리스 이사회는 앞서 10일 홈페이지에 “소비자 직거래 시장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현재 사업 모델을 지속하는 것이 어렵다”라고 인정했다. 직원 90% 감축은 사실상 폐업 수순으로 업계에선 받아들여지고 있다.

비전펀드의 최근 투자 실패로 눈총을 받고 있다. 1호 비전펀드 투자 실적이 신통치 않은 가운데 기존에 투자했던 기업의 IPO 계획도 위축돼 있다. 최근 공유오피스 ‘위워크’(Wework)’ 기업 상장 실패로 직격탄을 맞았을 뿐 아니라 개 산책 도우미 어플리케이션 ‘웨그’(Wag)에 투자하려던 계획을 철회하는 해프닝도 있었다.

연이은 실책에 비전펀드에 대한 투자 철회도 이어니고 있다. 비전펀드는 지난해 말 기준 투자하는 업체 수가 88개사로 9월 말과 비교해 변동이 없다. 비전펀드 1호 주요 투자자였던 아부다비 국부펀드 무바달라,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 퍼블릭인베스트먼트펀드(PIF) 등이 2호 투자를 유보해 성장이 벽에 부딪혔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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