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명절 때마다 해외 경영 행보…올해는 브라질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설 연휴 기간에일 브라질을 찾아 명절 현장 경영을 이어갔다. 26일(마나우스 현지시간) 이재용 부회장이 브라질 현지 임직원들과 인사를 나누는 모습 /출처 삼성전자

[비즈리포트] 김용후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명절 연휴 기간 틈만 나면 해외 사업장 방문에 나서고 있다. 보통 현지 직원을 격려한다는 취지가 강하지만, 어떤 지역을 출장지로 정하느냐에 따라 꽤 의미심장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2019년 추석 연휴 기간엔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삼성물산이 건설하는 지하철 공사 현장을 방문했다. 당시 삼성전자가 아닌 삼성물산, 즉 관계사 사업을 살핀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었다. 특히 해외 건설 현장 방문은 처음이었다. 리야드 지하철 프로젝트는 리야드 도심 전역에 지하철 6개 노선, 총길이 168㎞를 건설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중동시장에서 새로운 먹거리를 찾는 이재용 부회장의 행보다웠다.

명절 해외 경영은 201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 부회장은 2014년 설 연휴에 미국 이동통신사 대표들을 만나서 현지 신사업 등을 함께 논의했다. 통신사들의 주요 파트너일 수밖에 없는 삼성전자의 위상을 대외적으로도 보여준 장면이었다.

2016년 설엔 미국서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를 만나서 화제가 됐다. 가상현실(VR) 등 다양한 신기술을 모바일서 접목하는 방안 등을 이야기한 것으로 전해진다. 2016년 추석엔 인도 뉴델리에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를 만나서 시장 확대 계획을 밝혔다. 이후 인도는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에 있어서 주요 생산지이자 소비처로서 역할이 커졌다. 지난해 설엔 중국 시안을 방문했고, 이후 추가 투자 계획 등을 밝혔다.

올해는 브라질을 택했다. 이 부회장은 현지시간 기준으로 26일부터 28일까지 브라질 현지 삼성전자 법인을 차례대로 둘러볼 예정이다. 이날 한종희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노태문 신임 무선사업부장(사장) 등 세트 담당 사장들과 장시호 글로벌품질혁신실장(부사장) 등이 동석했다.

이 부회장은 브라질 북부도시 마나우스에서 임직원을 만나 “과감하게 도전하는 개척자 정신으로 100년 삼성 역사를 함께 써 나가자”고 했다. 브라질은 신흥국 시장에서도 성장세가 돋보이는 지역이다. 인구만 2억1000만 명에 달해 세계 6위에 이른다. 삼성전자의 브랜드 이미지가 잘 갖춰져 있어서 스마트폰 점유율은 글로벌 주요 조사업체들은 지난해 기준 40%대에 이르는 선두 기업이다. 그러나 최근 경쟁자들이 속속 하이엔드급 제품을 내놓고 경쟁에 나서면서 시장 우위를 굳힐 필요가 큰 시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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