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중기 대상 대출 확대되나…혁신금융 강화 방침 주목

게티이미지뱅크

[비즈리포트] 안지은 기자 = 정부가 최근 혁신금융 등을 강화한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은행의 중소기업 대출 확대가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정부가 정책적으로 중소기업 대출을 장려하는 정책을 펴고 있어, 실제 현장에 어떻게 적용될지 업계가 주시하고 있다.

20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올해부터 새로운 예대율(예금액 대비 대출액 비율) 산정기준이 적용됐다. 이는 가계대출 가중치는 15% 올리고 기업대출은 15% 하향 조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따라 은행은 가계대출 보다는 기업 대출에 더 힘을 쏟을 수밖에 없다. 게다가 최근 정부가 주택시장에서 가계대출 규제를 잇따라 내놓으면서 자금이 기업 쪽으로 향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는다.

현재 금융당국 차원에선 산업은행과 기업은행이 총 9조3000억원 규모의 설 특별자금을 공급하고 있다. 내달 9일까지 중소기업들에 신규대출 3조8500억 원을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만기연장 규모만도 5조4500억 원에 이른다. 현재 시중은행도 대출잔액에 여유가 있는 편이서 자금 유동성이 투입될 여력은 충분하다.

중소기업 숨통을 틔워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중소기업 두 곳 중 한 곳이 올해 설 무렵 자금 사정이 곤란하다고 대답할 정도로 상황은 여의치 않다. 지난달 중소기업중앙회가 전국 중소기업 808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2020년 중소기업 설 자금 수요조사’ 결과, 설 자금 사정이 어려운 중소기업은 응답 기업의 절반(49.7%)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금 사정곤란 원인(복수응답)으로는 ‘판매 부진’과 ‘인건비 상승(각 52.9%)’이 가장 많았고, 이어 ‘원부자재 가격상승(22.4%), ‘판매대금 회수 지연(22.2%)’, ‘납품대금 단가 동결ㆍ인하(20%)’ 등이 뒤를 이었다.

금융시장서 중소기업 대출 여력도 충분하고, 중소기업 자금 상황도 넉넉하진 않지만 운영 자금 외에 신규 투자나 고용 등 확대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한국능률협회 관계자는 “기업들이 요구하는 자금은 대체로 현 상황 늘어나는 운영 압박을 막겠다는 취지이고 설비 투자 등 막대한 자금이 필요한 영역에선 여전히 투자심리가 위축돼 있다”고 진단했다.

bizreport

Read Previous

아이엘사이언스, 천안에 코워킹 스페이스 운영

Read Next

스타트업 창업주에 복수의결권 허용…여권 총선 2호 공약으로

Leave a Reply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