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포 500개 명륜진사갈비, 상표권 등록조차 안했다…주먹구구 사업? 반면교사 사례

명륜진사갈비 제공

[비즈리포트] 김용후 기자 bizreport@naver.com=숯불돼지갈비 무한리필 음식점 브랜드 ‘명륜진사갈비’가 상표권 없이 점포를 모집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500여 개가 점포를 모집했지만, 상표권 등록이 돼 있지 않아 법원 판단에 따라 하루아침에 상호를 바꿔야 하는 처지가 될 수도 있다. 

명륜진사갈비 운영사인 명륜당은 음식점 상호로 상표를 사용하기 위해 2017년 7월 특허청에 해당 이름을 출원했으나 거절당했다. 충북 청주시에 위치한 명륜등심해장국이 선등록상표이기 때문이다.  ‘명륜등심해장국’ 상표권은 2001년에 등록된 상표다. 

명륜진사갈비 영상 캡처

명륜등심해장군은 현재도 청주시 상당구 서문시장 내에서 운영하는 점포다. 명륜등심해장국 측은 지방에서 개인이 운영하는 사업체도 다른 업체에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상표권을 등록하는데, 500여 개 점포를 가진 명륜진사갈비가 아무런 확인도 없이 사업을 펼쳤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는 반응이다.

명륜진사갈비 때문에 상표권자인 명륜등심해장국 측 피해는 커져가고 있다.  이 해장국 업체는1992년 1호점을 오픈해 현재 7개의 직영점 및 가맹점을 운영하고 있다. 손님들이 예약장소를 오인하거나 같은 프랜차이즈회사라고 오인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더구나 메뉴까지 겹치면서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명륜진사갈비 측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유사 브랜드 즉, 미투 브랜드 때문에 걱정이 커진다는 발언을 언론을 통해 내보내기도 했다. 정작 상표권 등록 없이 사업을 하면서 주먹구구라는 비판을 받게 됐다. 명륜당 측은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선출원자인 명륜등심해장국 측에서 최근 명륜당을 상대로 서울중앙지법에 상표권침해금지 소송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보통 상표 출원 심사를 받아 등록까지 받는 데는 대략 짧게는 6개월, 길게는 1년 남짓 시간이 걸리는 만큼 상표권 출원은 사업 준비 전에 하는 작업이다.  졸지에 기업 상호가 뺏기는 상황이 생길 수 있어서 큰 프랜차이즈들은 가장 먼저 공을 들이는 절차이기도 하다. 국내 한 프랜차이즈 업체 관계자는 “대형 프랜차이즈가 상표권 등록조차 안하고 점포를 모집한 것은 처음 들어보는 사례”라고 말했다.  

bizreport

Read Previous

이건희 웃고, 정몽구 울고…2011년 대비 올초 주식성적표 보니

Read Next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 ‘해외 진출 목표’ 신규 입주사 모집

Leave a Reply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