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생은 무조건 소확행?…그들이야말로 일의 본질을 묻는다

게티이미지뱅크

[비즈리포트] 김나이 커리어 액셀러레이터 , 김용후 기자 데스킹 =

윗세대들이 바라보는 90년대생은 어떤 모습일까요. 보통 90년대생이 예전 세대에 비해 ‘일’을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고, 치열하게 하지도 않는다고 불만을 터트립니다. 일에서 의미를 찾지 못한다고 말이죠. 워라밸과 소확행만 요구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90년대생이 직업을 생각하는 태도나 고민의 무게는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 특히 이들이 직장에 요구하는 가치는 ‘일의 의미’라는 점에서요. 이들이 직장을 선택할 때 꺼내는 질문을 살펴보면, 90년대생이 직업 선택 과정에서 어떤 고민을 하는지 확연히 드러납니다. 아래의 질문들은 실제로 90년대생들이 자신의 직업 선택 기준이라고 밝힌 내용이다. 

• 이 회사의 비전과 의미가 나의 가치관과 비슷한가

• 누군가에게 의미있으면서 비윤리적이지 않은 제품/서비스를 만들고 있는가

• 회사는 명확한 비전이 있는가, 그 비전을 나에게 충분히 공유하고 함께 목표를 추구할 준비가 되어있는가

• 나는 이 회사에 들어오기 전보다 더 나은 사람이 되었는가

• 9 to 6, 매번 같은 시간에 능률과 상관없이 일할 필요가 있는가

• 나의 일을 덕질하듯이 할수 있는가

• 문제를 공유하고 조언을 구할수 있는 분위기에서 일하고 있는가

• 나는 무엇을 할때 재미있나, 그 일을 통해 수익을 창출할수 있는 방법은 어떤 것들이 있나

• 나를 더 높은 곳으로 이끌어줄 사람이 있는가

• 동료 혹은 상사 중에 닮고 싶은 사람이 있는가

• 업무 시간에 100% 몰입할 수 있는 환경에서 일하고 있는가

항상 기업 윗선에선 일에 대한 고민이 치열한 인재들을 잡고 싶어한다고 말합니다. 사실 어떤 면에선 90년대생이야말로 그런 본질적인 고민을 하는 세대입니다. 

90년대생을 이해해줘야 하는 어린애들로만 여기거나, 혹은 분석의 대상으로만 다루는 시각이 과연 온당한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이들이 던지려는 질문은 직장과 회사 입장에서 생각할 때에도 결코 가벼운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질문에 대답할 만한 회사가 있을까요? 당신의 회사는 답할 준비가 됐나요? 만약 업에 대한 치열하게 고민하는 인재를 잡고 싶은 회사라면, 회사부터 대답할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어떤 회사든 적당히 일하지 않는 직원을 원한다고 말합니다. 그러려면 회사부터 변해야 합니다. 90년대생이 던지는 메시지입니다.

그들의 질문에 답할 수 있어야 함께 성장할 수 있지 않을까요.


필자 : 김나이, 커리어 액셀러레이터

<필자 소개>
J.P 모건등에서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산업/회사의 변화를 읽으며 개인의 커리어 지도를 그려나가는 여정을 함께 합니다. <당신은 더 좋은 회사를 다닐 자격이 있다>를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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