떨어지는 창업 활력, 경기 침체 영향 받았나…기술창업 11개월만에 첫 감소

[비즈리포트] 이명섭 기자 = 정부가 올 8월 제조업 등의 신규 창업 부진으로 인해 창업기업수가 전년 동기보다 줄었다고 발표했다. 이번 발표에서 확인할 수 있는 가장 큰 문제는 기술창업의 부진인 것으로 확인된다. 혁신기반이 무너진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질 수 있기 때문이다. 대체로 기술창업의 고용효과가 크기 때문에 경제 안정화를 위해선 더 가치가 높은 창업으로 받아들여지는 영역이다.

중소벤처기업부가 28일 발표한 ‘창업기업 동향’에 따르면, 올해 8월 창업기업은 9만7428개로 지난해 8월(8092개)보다 7.7% 줄었다. 비율상 가장 크게 줄어든 분야는 부동산 분야 창업이 18.8%(1만9621개)다. 그러나 기술창업은 3.5%만 줄어도 회사수가 1만7236개가 줄어든 것이어서 이에 못지 않은 창업 위축 현상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창업이란 제조업을 기반으로 정보통신, 과학, 교육, 보건, 예술 및 여가 등 지식 기반 서비스업이 더해진 업종이다. 지난해 9월 이후 10개월 연속 증가해왔다. 정부도 이를 두고 혁신 창업이 활성화되고 있다며 대대적으로 정책 성과로 부각해왔다. 그러나 올해 8월 11개월만에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다.

기술창업 중 정보통신업과 과학·기술 서비스업은 지난해 8월 대비 각각 9.7%(2592개), 12.5%(3702개) 증가하면서 그동안의 투자가 여전히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큰 문제는 제조업과 교육 서비스업 분야다. 각각 15%(4015개), 13.1%(3156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 중에서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의 업황 부진이 컸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대기업의 위축으로 인해 관련 연계 사업으로 사업을 추진해오던 중기에도 여파를 미쳤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도·소매업의 경우 전년 동월 대비 0.1% 증가했다. 그러나 경기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많이 받는 숙박·음식점업은 작년보다 3.7%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법인 창업기업은 8796개로 지난해보다 1.1% 줄었다. 반면 개인 창업기업은 8만8632개로 지난해에 비해 무려 8.3%나 감소했다.

성별을 보면 여성 창업기업이 전년 동월 대비 7.6% 감소한 4만5298개, 남성 창업기업은 전년 동월 대비 7.7% 감소한 5만2071개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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