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에서 일하려는 당신…”일의 근본적인 의미를 생각하세요”

게티이미지뱅크

[비즈리포트] 최안나 스타트업 코치, 김용후 기자 데스킹 = 필자는 14년 동안, 국제기구, 대행사, 외국계, 스타트업 등에서 일하며 다양한 조직 문화, 프로세스를 경험했다. 그 중 스타트업이라는 매력적이지만 척박한 환경에서, 맨땅에 헤딩하며 다양한 도전을 통해 성과를 내고, 성장하며 일할 수 있었다. 스타트업에서 일하는 것은 누군가에게는 위기가 될 수도, 성장의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스타트업이 필요로 하는 업무태도와 방식에 대해서 몇가지 조언을 드리고자 한다.

첫째, 자기 주도적으로 확장하며 일해야 한다.

초기 스타트업은 이제 시작하기 때문에 각 부서에 사람이 많지도 않고 어떤 경우에는 그 사람이 채용 되면서 그 부서가 생기는 경우가 있다. 필자도 입사하면서 1인 홍보팀이 생겼고 인턴부터 팀장의 역할을 하면서 몇 년간 일한 경험이 있다.

스타트업에서는 구체적인 지시가 없는 경우가 많아서 스스로 업무를 찾고, 또 자신의 일을 성장시키고 성취할 수 있는 일들을 찾아서 해야한다. 자신의 업무가 회사 전체 시스템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 이 일이 잘 진행되거나 안될 때 회사 전체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이 일의 전체적인 프로세스가 어떻게 되는지, 회사 내 유관 부서, 어떤 외부 기관과 협력을 해야 하는지 등을 스스로 찾아보고, 파악하며 일을 진행해야 한다.

이는 일의 확장성을 의미하기도 한다. 자기 주도적으로 일한다는 것은, 주어진 딱 ‘그 일’만 하는 것이 아니라, 업무 자체의 근본적인 의미를 생각하며, 다양한 방향으로 확장이 시킬 수 있다. 예를 들어 홍보를 하면, 언론 홍보만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회사를 알릴 수 있는 새로운 컨텐츠, 채널 등 모든 방법들을 찾아보고 진행하는 것이다.

물론 자기 주도적으로 일하기 위해서는 회사 미션, 비전, 대표 마인드, 회사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들, 사업 방향, 회사에서 계획 하고 있는 일, 현재 회사에서 진행되고 있는 일 등에 대한 정보가 공유 되는 조직 문화가 기본이 되어야 한다. 회사 관련 정보가 특정 소수에게만 공유 된다면 일을 자기주도적으로 이끌어 가고 싶어도, 확장하고 싶어도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

둘째, 일당백으로 일해야 한다.

긍정적으로 보면 다양한 업무를 해 볼 수 있는 장점으로 보이지만, 부정적으로 보면 커리어 패스에 문제가 생길 수 있고 RNR(Role and Responsibility)이 분명하지 않다는 단점으로 볼 수 있다. 이 모든 것은 크게 봤을 때 나의 업무에서 확장된 부분인지, 아니면 아예 다른 영역인지를 살펴봐야 할 필요는 있다.

필자도 스타트업에서 국내 해외 언론홍보, IPR, 구글 & 페북 광고 집행, 한글/영어 블로그 운영, 웹싸이트 기획, 크라우드 펀딩 기획, OEM 프로젝트, 해외 박람회 준비, 해외 어워드 신청, 제품 리플릿, 동영상 제작 등 다양한 일을 했었다.

주어진 일을 성장의 기회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일하면서 성과를 내면, 모든 경험이 나의 자산이 될 수 있고, 이를 통해 자생력도 기를 수 있다. 대기업에서는 일이 세분화 되어 협소하게 일을 할 수 있지만, 스타트업에서는 새롭고, 다양한 기회를 통해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은 큰 장점이다.

하지만 업무 정체성이 혼란스럽거나 일이 매우 많다고 느낄 수 있다. 업무가 너무 두서 없이 오거나, 내 커리어 패스와 전혀 관련 없는 일의 비중이 50%가 넘어가면 퇴사를 고려할 수 있다. 물론 새롭게 맡겨지는 업무가 재미있고, 내가 발전 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면 문제 될 것은 없다.  

셋째, 개인의 비전과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어떻게 연결되는지 고민하며 일해야 한다.

이제는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한 의미가 굉장히 중요한 시대이다. 필자는 회사를 다니면서 점점 ‘지금 하고 있는 일이 ‘나’라는 사람을 실현시켜줄 수 있는 일인가?’’를 고민하게 됐다. 매슬로우의 욕구 5단계에서 맨 위에 있는 것이 바로 자아실현의 욕구이다. 우리는 이제 일을 통해 자신을 표현하려고 하고, 자신을 나타내는 등 자신과 맞는 일을 찾고 그 일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려 한다. 그래서 일을 끝 마쳤을 때 허탈감, 허무함이 아니라 만족감, 즐거움, 성취감을 느끼고 싶어 하는 것이다.

회사에서 하는 일이 100% 맞는 사람은 없다. 다만 지금부터라도 내가 내 인생에서 가고자 하는 방향에 이 일이 어떤 도움이 되는가를 생각해야 한다. 지금 하고 있는 일이 내 스킬과 역량 발전에 어떻게 도움이 될 것이며 이는 내 커리어 더 나아가 인생 비전과 어떻게 연결 될지를 고민한다면, 결과적으로 그 일에 더 몰입하고, 더 잘 수행해 낼 수 있을 것이다. 인생에 비전이 없다면 지금 그 비전부터 수립하라.

필자 최안나 코치

전) 스타트업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매니저 / 차장
전) 총 +13 년 경력: 국제기구 언론홍보팀, 홍보컨설팅, 외국계 기업 마컴 매니저
퇴사학교, 고려대학교 스타트업 연구소, 문화창조융합센터 등 강의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원 Korea MBA 졸업
‘영어로 내 생각 말하기’ 저자 (위즈덤 하우스 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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