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은 어떻게 사업자금을 확보할까…정부지원자금부터 펀딩까지

게티이미지뱅크

<와디즈x비즈리포트 공동기획> 필자 이희용 와디즈 투자심사역, 김용후 기자 데스킹 =

스타트업은 각각 처한 상황도 다르고 다양한 고민이 있지만, 공통 고민이 하나 있다면 바로 ‘돈’ 문제다. 2018년 벤처기업 정밀 실태 조사를 통해 확인된 경영 애로사항 역시, ‘자금조달∙운용 등 자금관리’가 74.6%로 가장 높았다. 기업 활동에 있어서 피와 같은 ‘돈’을 확보하는 일. 즉, 자금 조달은 기업의 생사가 걸려있는 중요한 문제다.

스타트업들에게 필요한 자금조달 방법은 크게 3가지로 나뉘어서 볼 수 있다. 바로 1) 벤처캐피털 투자 유치 2) 정부 정책자금(융자 혹은 지원) 3) 크라우드펀딩이다. 각각 무엇이고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 알아보자.

1.벤처캐피탈 투자유치

벤처 캐피털(Venture Capital, VC)이란 잠재력이 있는 벤처기업, 중소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지원하여 높은 수익을 얻는 회사를 말한다. 스타트업이 투자형 크라우드펀딩과 함께 가장 먼저 떠올리기 쉬운 민간 자금 조달 창구로, 약 130개의 창업투자회사 (이하 창투사)가 운영되고 있다. 이외에도 신기술사업금융회사, LLC형 VC 등이 있다.

현실적으로 스타트업들의 고민은 이 많은 VC 중에서 어떤 VC에게 투자를 받을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이다. 해당 고민에 대한 해결책은 VC가 운영되는 구조를 통해 해답을 얻을 수 있다. VC는 모태펀드(정부,민간 기관) 에서 투자금을 받아 투자하는 방식이다. 이 때, 모태펀드가 어떤 기업에 투자해야 할 지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게 되어 있다. <ex) 여성기업가펀드 여성 창업자가 있는 기업에만 투자>

따라서, 각 스타트업들이 해당되는 분야와 관련된 펀드, 이와 연계된 VC를 파악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예를 들어, 콘텐츠 관련 스타트업이라면 출자 분야가 ‘콘텐츠기업육성’에 해당하는 운용사를 중심으로 접촉해 보는 방식이다.

VC 소속 투자심사역들과 접촉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투자 프로세스가 진행되며, 개별 기업마다 진행 상황이 전부 다르지만 투자심사역 검토부터 최종 투자금 납입까지는 통상 3 ~ 6개월의 시간이 소요된다. 투자형 크라우드펀딩과 정부지원사업은 투자유치 일정이 명확히 찍혀 있다는 점과는 대비된다

2.정책자금
정부지원자금(정책자금)이란 정책적 필요성에 따라 중소기업에 융자, 지원 등의 방식으로 집행되는 자금을 의미한다. 중소기업 정책자금은 크게 2가지로 구분되며, ‘융자형’과 ‘지원형’으로 구분할 수 있다.

ㅇ융자형
‘융자형’ 정부지원자금이란 지원을 통해 시중보다 좋은 조건으로 대출 받는 것을 말한다. 각 기관의 심사를 통과한 기업에게 저금리 외 다양한 혜택을 주며 대출을 해주는 것이다. 중소기업진흥공단(중진공), 신용보증기금(신보), 기술보증기금(기보) 등이 대표적이다.
중소기업진흥공단에서 총 지원 규모는 3조 7,350억원이며 기업의 성장단계별 특성과 정책목적에 따라 아래와 같이 운영된다.

중소기업진흥공단 정책자금 융자 체계도

ㅇ지원형
‘지원형’ 정부지원자금은 상환의무 없이 무상으로 지원해주는 자금을 의미한다. 연구개발비, 전시회 참가비, 마케팅지원비, 고용지원금 등의 형태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운영하는 ‘창업도약패키지’ 지원사업의 경우 창업기업의 죽음의 계곡(Death Valley) 극복 및 성과 창출을 위해 크라우드펀딩, 유통, 글로벌 진출, 제품개선 등에 필요한 교육 및 자금을 지원한다.

창업도약패키지 지원사업을 통한 자금∙서비스 지원내용

정부지원 사업의 경우 사업 신청 단계부터 사후 결과 보고서 작성까지 상당한 리소스가 소요된다. 따라서 아래에서 소개하는 2개의 사이트 외에도, 다른 스타트업 및 창업기관 담당자와의 네트워킹, 정보 공유를 통해 충분히 정보를 확인하고 지원사업 참여를 결정할 것을 추천한다.

게다가 2019년에는 중소벤처기업부에서 ‘민간 투자유치 이력’ 이 있는 기업을 선정 대상에서 우선시 하기로 하였기 때문에, 민간 투자유치 방법인 투자형 크라우드펀딩, VC 등과 정책자금지원사업을 적절하게 활용하려는 고민이 필요하다.

3.크라우드펀딩 통한 기업 주도 자금 조달

크라우드펀딩(Crowdfunding)이란 단어 그대로 ‘온라인을 통해 대중(Crowd)들에게 자금을 조달(Funding)’ 하는 투자유치 방법이다. 크게 리워드형 / 투자형으로 나뉜다. 해외에는 킥스타터, 아워크라우드가 있고, 국내에는 와디즈(투자형/리워드형), 텀블벅(리워드형)이 있다.

ㅇ 리워드형(보상형) 크라우드펀딩
– 우리 회사에 투자한 사람들에게 제품/서비스를 제공하는것
리워드형 펀딩은 자사 제품이나 서비스를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을 통해 선판매하고 투자자들에게 양산 자금을 유치하는 방식이다. 제품/서비스에 대한 초기 시장성 검증과 함께 재고 부담을 최소화 할 수 있다. 최근에는 크라우드펀딩 성공을 통한 마케팅∙ 바이럴 홍보 효과가 입증되면서 다양한 분야의 초기 스타트업부터 대기업 사내벤처 프로젝트까지 함께 진행되고 있다.


ㅇ 투자형 크라우드펀딩 (WPO)
스타트업이나 중소기업이 대규모 자금 조달을 하려면, 흔히 먼저 생각하는 것이 은행대출이다. 실제 은행 대출은 중소기업 자금조달에서 90%나 된다. 하지만 스타트업/중소기업이 담보나 현금도 없이 저금리 대출을 받기란 쉽지 않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기업이 직접 투자유치를 받을 수 있는 투자형 크라우드펀딩이 제도화되었다. 투자형 크라우드펀딩(WPO)은 비상장기업이 원하는 조건으로 투자 받는 것을 말한다. 창업 생태계가 활성화 되어 있는 해외에서는 이미 이러한 투자유치로 많은 기업이 성장자금을 조달하고 있다. 

투자형 크라우드펀딩은 초기 스타트업부터 중소기업까지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다. 2018년 상반기 기준, 투자형 크라우드펀딩으로 투자 유치에 성공한 기업은 기업가치 50억원 이하의 초기 기업이 약 80%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또한, 기업가치 200억을 초과하는 기업도 직접 펀딩을 진행하여 성공 사례를 만들고 있다. 또한 기업이 스스로 원하는 목표 금액과 펀딩 기간을 설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펀딩에 참여한 투자자들이 주주이자 핵심 팬덤으로 자리잡아  기업의 홍보대사가 되기도 한다.

실제로 해외 대표 맥주 회사인 브루독(기업가치 약 2조 1746억 원)의 경우 9만명이 넘는 주주를 모집해 특별한 주주 혜택을 제공하며, 자금조달과 동시에 마케팅 효과를 동시에 얻었다. 국내에도 세븐브로이 맥주 회사가 20억 정도 투자유치를 성공한 대표적인 사례다. 


반면에, 투자유치 홍보를 기업 주도로 진행해야 한다는 어려움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실제 펀딩 진행에 있어 성공 확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기획 단계부터 꼼꼼한 준비가 필요하다.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에서 직접 운영하는 투자유치 세미나 외에도, 창업 기업 지원 사업 등으로 크라우드펀딩 진행을 위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지금까지 VC, 정부지원자금, 그리고 크라우드펀딩을 통한 자금조달 방법론을 정리해보았다. 각 방법론 모두 장단점이 있는 만큼, 기업별 상황에 맞춰 적절한 자금조달 방법을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3가지 방법론 모두 충분한 사전 준비와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진행될 때 더 좋은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 따라서 기업 차원에서 재무추정과 자금 상황을 현실적으로 판단하고, 추가 자금 조달을 준비해야 하는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스타트업의 성장, 경영 과정에서 자금에 대한 니즈는 언제나 존재할 수 밖에 없다. 자금 조달 방법론에 대한 꾸준한 관심과 정보 습득을 통해, 자금 조달에 대한 고민을 현명하게 해결해 나가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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