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카톡 대항마 내놓은 통신3사 “아직도 미련 못버려?” vs. “이번엔 다르다”

통신3사 제공

[비즈리포트] 김용후 기자 =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이른바 이동통신3사가 13일 메시지 서비스 ‘채팅플러스’를 선보였다. 문자서비스지만, 카카오톡 채팅방처럼 여러명이 동시에 대화가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쉽게 말해 통신3사가 카톡 대항마를 내놓은 셈이다. 

채팅플러스는 별도의 앱을 설치할 필요 없이 문자메시지 소프트웨어를 업그레이드하는 방식으로 이용하게 된다. 한글은 최대 2700자, 영문은 4000자까지 전송할 수 있게 된다. 최대 100명의 그룹 대화도 지원한다. 최대 100MB의 파일도 전송이 가능하다. 이통3사는 이용자 확보를 위해 연말까지 해당 앱 이용 시 발생하는 데이터는 과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용자 입장에선 이미 카카오톡 등 모바일 메신저를 통해 쓰고 있는 기능이라는 점에서 차별성이 없어 회의적인 시각이 나온다. 이통3사가 연합해서 카카오톡에 대응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2년 말 ‘조인’을 통해 비슷한 서비스를 내놨으나 앞선 이유로 외면받으면서 뼈저린 실패만 맛봤다.

이통3사는 이번은 다르다는 입장이다. 당시 조인의 경우 별도의 앱을 설치해야만 이용할 수 있었다. 반면채팅플러스는 기본 문자메시지 앱에서 사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가 해당 기능을 제공한는 데 있어서 비교적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카카오톡 이용자수는 월간 4400만 명을 넘어섰을 정도로 국민앱으로 자리잡았다. 그럼에도 통신3사가 미련을 못 버리고 메신저 서비스에 재도전장을 내민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성장성과 신사업 시너지 측면에서 큰 이익이 아른거리는 탓이다.

이통3사는 메신저 기능에 송금 등 여러 서비스를 붙일 수 있어 군침을 흘려왔다. 카카오톡은 최근 비즈니스 광고창 기능에 더불어 기존 시장에 메신저 서비스를 통해 비교적 쉽게 침투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선물하기와 카카오택시 등 신사업으로 메신저를 발판삼아 빠르게 확장했다.

통신3사가 기존에 가지고 있던 시장이었다는 점에서 박탈감이 상당할 수밖에 없었다. 삼성전자라는 든든한 우군을 얻은 지금이 반전을 꾀하기 가장 좋은 시점이라고 생각했을 수 있다. 그러나 통신3사의 연합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모른다는 점이 변수로 꼽힌다. 통신3사가 함께 내놓는 서비스인 만큼 앞으로 새로운 기능이 추가될 때에도 3사의 합의가 이뤄져야 한다.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 기종이 제한적이라는 점도 걸림돌로 평가된다. 채팅플러스는 현재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9.0(파이)을 탑재한 삼성전자 스마트폰에서만 사용이 가능하다. 올해 중으론 LG전자 스마트폰에서도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아이폰에선 사용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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