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사원 연봉 3억 줄게” 화웨이, 파격 보수 내걸고 전세계 인재 끌어모은다

[비즈리포트] 김용후 기자 bizreport@naver.com=화웨이가 대대적인 인재 수집에 나섰다. 신입사원에게 IT회사 임원급 연봉을 지급하는 파격 제안까지 제시했다. 일부 박사급 인재에 제시한 신입사원 연봉은 우리 돈으로 3억 원이 넘는다.

25일 공개된 화웨이 대졸 신입사원 채용 공고에 따르면, 화웨이는 올해 전세계에서 20~30명의 ‘천재 소년’을 뽑을 예정으로 이들에겐 연봉을 최대 200만 위안(약 3억 4000만 원)을 지급키로 했다.

이번에 집중적으로 모집하는 인재는 로봇과 반도체, 인공지능 등 미래 핵심기술 분야 인력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이날 화웨이는 올해 입사한 박사급 신입사원의 8명의 이름과 연봉을 함께 공개했다. 이들의 전공 분야는 모두 인공지능(AI)과 로봇 등으로 연봉은 90만~201만 위안 수준에 달한다. 화웨이의 신입사원 모집공고의 내용이 사실이며 동시에 인재 수집 열의가 그만큼 크다는 점을 드러낸 것이다.

화웨이는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집중 타겟이 되자 자체 개발 역량을 강화할 필요성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현재 화웨이는 미국 기업과의 거래가 제한된 탓에 반도체 부품과 구글 안드로이드 OS 등도 지원이 불투명해졌다.

이런 가운데 인재 수집을 통해 기술역량을 확보하겠다는 뜻은 무역규제 이슈도 정면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기도 하다. 

화웨이의 런정페이 회장은 지난달 사내 임원 회의에서 “전 세계에서 ‘천재 소년’을 모집하겠다. 이 천재 소년들을 ‘미꾸라지’처럼 우리 조직에 침투시켜 활성화시켜야 한다”라고 채용 강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연내에 최대 30명이고, 2020년 안에 300명 정도를 이러한 고급 인력으로 채우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한편 이와 같은 파격 대우가 이직률을 낮추기 위한 조치라는 해석도 있다. 화웨이에 2014년 입사한 박사 학위 소지자의 40% 이상이 2018년 말에 퇴직하는 등 미래가 불투명하다고 느끼는 연구인력이 적지 않은 상황. 높은 연봉을 통해 고급인력의 눈높이를 맞출 것이라는 풀이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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